38 길이 아주 뚜렷이 갈라진 곳에 도달하면, 계속 나아갈 수 없다. 너는 반드시 둘 중 어느 길로든 가야 한다. 길이 갈라지기 전에 왔던 방향으로 계속 직진한다면, 이제 어디로도 가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네가 여기까지 온 전체 목적은 이제 어느 길로 갈 것인지 결정하기 위해서였다. 이제껏 걸어온 길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그것은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여기까지 온 자라면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 없지만, 우물쭈물할 수는 있다. 여행 중에 갈림길 앞에서 어느 길로 갈지 결정하지 못하고 서있는 것보다 더 절망적이고 부질없어 보이는 때는 없다.
39 어려워 보이는 것은 단지 바른 길을 따라 내딛는 처음 몇 걸음뿐이다. 너는 정녕 선택을 내렸기 때문이다. 비록 너는 여전히 돌아가서 다른 선택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말이다. 그렇지 않다. 천국의 권능이 지지하여 함께 내린 선택은 무효화될 수 없다. 너의 길은 정녕 결정되었다. 네가 이것을 인정하기만 한다면, 너에게 일러주지 못할 말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40 그렇게 너희는 이 거룩한 장소에, 너희와 그리스도의 얼굴 사이에 드리운 죄의 장막 앞에 서있다. 그 장막이 걷히게 하라! 장막을 함께 들어올려라. 그것은 단지 너희 사이에 놓인 장막일 뿐이기 때문이다. 혼자서는 그것을 단단한 장벽으로 보고, 지금 너희를 떼어놓는 그 휘장이 얼마나 얇은지 깨닫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너희 의식 안에서 거의 끝났으며, 평화는 심지어 여기 장막 앞에 서있는 너희에게까지 도달하였다. 그 다음에 무엇이 일어날지 생각해 보라! 그리스도의 사랑이 너희의 얼굴을 밝힌 후, 다시 너희의 얼굴로부터 뻗어 나와 빛을 필요로 하는 어두운 세상 속을 비춘다. 그리고 이 거룩한 곳으로부터, 그리스도는 너희와 함께 돌아오겠지만 세상도 너희도 떠나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그리스도의 메신저가 되어 그리스도를 그리스도 자신에게 돌려줄 것이다.
41 그리스도와 함께 걷는 너희가 보게 될 사랑스러움에 대해 생각해 보라! 너희가 서로에게 얼마나 아름답게 보일지 생각해 보라! 홀로 걸었던 그렇게도 길고 외로운 여정을 뒤로하고 함께할 너희는 얼마나 행복할 것인지! 지금 너희를 위해 활짝 열린 천국 문을, 이제 너희가 비탄에 잠긴 자들에게 열어줄 것이다. 그리고 너희 안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자라면 그 누구도 기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너희가 장막 너머에서 본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너희는 그 모습을 가져와서, 한때 너희가 그랬듯이 지금 지쳐있는 자들의 피곤한 눈을 밝혀줄 것이다. 너희가 그들 가운데로 와서 그리스도의 용서를 제공하여 죄에 대한 믿음을 물리치는 것을 볼 때, 그들이 얼마나 감사할 것인지.
42 네 형제는 너의 모든 실수를 너를 위해 부드럽게 교정해 줄 것이다. 그는 너의 사랑스러움을 자신의 구원으로 보고, 그것이 훼손되지 않도록 보호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너희 각자는 너희 사이에 발생하는 듯한 모든 일에서 상대방을 지켜주는 강력한 보호자가 될 것이다. 너희는 그렇게 나와 함께 세상을 걷겠지만, 나의 메시지는 아직 모든 이에게 주어지지 않았다. 그 메시지가 받아들여지도록 하기 위해, 너희가 여기에 있다. 하느님의 선물은 여전히 주어지고 있지만, 그것은 받아들임을 기다리고 있다. 다른 이들은 그 선물을 받아들인 너희로부터 그것을 받을 것이다. 너희의 맞잡은 손으로, 그 선물은 안전하게 주어진다. 그 선물을 공유하는 너희는 기꺼이 그것의 수호자요 보호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43 하느님의 사랑을 공유하는 모든 이에게 은혜가 주어져서, 그들로 하여금 스스로 받은 것을 주는 자가 되게 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은혜가 영원히 자신의 것임을 배운다. 모든 장벽은 그들이 오기도 전에 사라져 버린다. 높이 솟아올라 그들의 앞길을 가로막는 듯했던 장애물이 마침내 전부 극복되었기 때문이다. 너희가 함께 걷어올리는 이 장막은 너희보다 더 많은 이들에게 진리로 가는 길을 열어준다. 자신의 마음에서 환상이 거두어지게 하는 자들은 이 세상의 구원자가 된다. 그들은 자신의 구세주와 함께 세상을 걸으면서, 자신을 구하기 위해 기적이 필요한 모든 이에게 그의 메시지를 전한다. 그것은 희망과 자유, 고통에서의 해방이라는 메시지다.
44 이러한 기적을 모든 이에게 제공하는 것은 얼마나 쉬운지! 스스로 기적을 받은 자라면 그 누구도 이것을 어렵다고 생각할 수 없다. 그는 기적을 받음으로써 기적이 자신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님을 배웠기 때문이다. 함께 받고 받은 대로 주는 것, 이러한 것이 거룩한 관계의 기능이다. 장막 앞에 서있는 너희는 아직도 그것을 어렵게 여긴다. 하지만 서로 맞잡은 손을 내밀어 이 육중해 보이는 장애물을 만져보아라. 그러면 너희의 손가락이 얼마나 쉽게 그것의 무성을 뚫고 들어가는지 배울 것이다. 그것은 단단한 벽이 아니다. 너희와 너희가 공유하는 거룩한 자아 사이에 서있는 것은 단지 환상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