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네가 유죄라면 하느님을 알 수 없고, 하느님의 뜻은 네가 당신을 아는 것이다. 따라서 너는 분명 죄가 없다. 하지만 네가 하느님을 알기 위한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너는 이미 그분을 부정한 것이다. 따라서 하느님이 너를 온통 둘러싸고 계셔도, 너는 그분을 알아보지 못한다. 하느님은 당신의 아들 없이는 알려지실 수 없으며, 그의 죄 없음이 하느님을 알기 위한 조건이다. 하느님의 아들이 유죄임을 인정하는 것은 아버지에 대한 너무도 강력한 부정이기에, 하느님이 몸소 앎을 넣어두신 바로 그 마음에서 앎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사라져 버린다. 이것이 얼마나 불가능한지 네가 귀담아듣고 배우기만 한다면! 네가 이해하는 속성들을 하느님께 부여하지 말라. 너는 하느님을 만들지 않았으며, 네가 이해하는 그 무엇도 하느님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다.
2 너의 과제는 실재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네가 만들지 않아도 실재는 존재하지만, 너 없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자신의 자아를 내던져 버리고 하느님을 너무도 가치 없게 여긴 자여, 이제 하느님과 너를 대변하는 나의 말을 경청하라. 아버지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너는 이해할 수 없다. 이 세상의 경험 중에는 그것을 이해하도록 도울 만한 비슷한 것조차 없기 때문이다. 땅 위에는 너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에 견줄 만한 것이 전혀 없고, 네가 그분과 떨어져 느꼈던 것 가운데 그 사랑을 아주 약간이라도 닮은 것도 전혀 없다. 너는 심지어 지극히 온유한 상태에서 축복을 주지도 못한다. 그러니 네가 과연 영원히 주시는 분, 주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시는 분을 알 수 있겠는가?
3 천국의 아이들은 아버지가 베푸시는 축복의 빛 속에서 산다. 그들은 자신의 죄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 속죄는 죄 없음을 부정함으로써 자신에게 천국을 부정한 마음에게 죄 없음을 회복해 주는 수단으로 확립되었다. 속죄는 너에게 하느님 아들의 진정한 상태를 가르쳐준다. 속죄는 너에게 너의 정체나 아버지의 정체를 가르쳐주지 않는다. 너 대신 이것을 기억하는 성령은 다만, 너와 네가 아는 것 사이의 장애물을 제거하는 법을 가르쳐줄 뿐이다. 성령의 기억은 너의 것이다. 만약 너 자신이 만든 것을 기억한다면, 너는 무를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실재에 대한 기억은 성령 안에 있으며, 따라서 네 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