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진정으로 지각하는 것은 너 자신의 실재를 알아차리는 것을 통해 모든 실재를 알아차리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너의 눈앞에 어떤 환상도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모든 실재에는 어떤 잘못의 여지도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네가 한 형제를 오로지 지금 보는 대로만 지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의 과거는 현재 안에서 어떤 실재성도 갖고 있지 않으며, 너는 그의 과거를 볼 수 없다. 네가 그 형제에게 과거에 보인 반응들도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네가 만약 지금 그것들에 반응한다면, 단지 네가 만든 그 형제의 이미지를 보면서 그것을 그 사람 대신에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환상에 의문을 제기할 때, 과거에 있던 것을 지금 지각하는 것이 정말로 제정신인지 자문해 보라. 네 형제를 바라보면서 과거를 기억한다면, 너는 지금 존재하는 실재를 지각할 수 없을 것이다.
46 너는 현재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과거의 경험을 사용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여긴다. 하지만 이것은 자연스럽지 않다. 과거의 경험이란 망상이기 때문이다. 네가 지각한 과거가 네 형제의 것이든 너의 것이든, 모든 이를 과거의 기준이 전혀 없이 보는 법을 배웠을 때, 너는 네가 지금 보고 있는 것으로부터 배울 수 있게 된다. 네가 빛을 두려워하지 않는 한, 과거는 그림자를 드리워 현재를 어둡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로지 빛을 두려워할 경우에만, 너는 그런 어둠을 네게로 가져오겠다고 선택할 것이며, 그 어둠을 네 마음 안에 붙잡아둠으로써 그것이 네 형제들을 뒤덮어 그들의 실재를 너에게 가리는 먹구름이라고 여길 것이다.
47 이 어둠은 네 안에 있다. 지금 너에게 드러나 있는 그리스도에게는 과거가 전혀 없다. 그는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변함없음 안에, 너의 해방이 놓여있다. 그리스도가 그가 창조된 그대로 남아있다면, 그에게는 죄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가릴 그 어떤 죄의 먹구름도 피어오르지 않았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네가 만나는 모든 이 안에 드러나 있다. 너는 그리스도 자신을 통해 그리스도를 보기 때문이다. 다시 태어나는 것은 과거를 보내버리고 현재를 정죄 없이 바라보는 것이다. 너에게 하느님의 아들을 가리는 구름이란 과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네가 만약 과거가 지나가서 사라지게 하고자 한다면, 과거를 지금 보지 말아야 한다. 네가 만약 너의 망상 속에서 과거를 지금 본다면, 과거는 비록 존재하지 않을지라도 너로부터는 사라지지 않은 것이다.
48 네가 시간에 대한 누구의 해석을 따르는지에 따라, 시간은 가둘 수도 있고 해방할 수도 있다. 네가 과거, 현재, 미래에 연속성을 강제하지 않는 한, 그것들은 연속적이지 않다. 너는 그것들을 연속적이라고 지각할 수 있으며, 너 자신에게 그렇게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속임수에 빠져서 시간이 정녕 그렇다고 믿지는 말라. 실재가 너의 용도에 따라 네가 원하는 대로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망상이기 때문이다. 너는 너 자신의 목적을 위해 시간을 과거, 현재, 미래로 조각내서 시간의 연속성을 파괴하려고 한다. 너는 과거의 경험에 근거해 미래를 예상하고, 그에 따라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우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너는 과거와 미래를 일렬로 늘어놓아서, 그 사이에 끼어들 수도 있는 기적이 너를 풀어주어 다시 태어나게 하도록 허락하지 않는 것이다.
49 기적은 네가 네 형제를 그의 과거 없이 봄으로써 그를 다시 태어난 자로 지각할 수 있게 해준다. 그의 잘못은 모두 지나갔으며, 너는 그를 그의 잘못 없이 지각함으로써 해방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의 과거는 너의 것이므로, 너는 이러한 해방을 공유한다. 너의 과거에서 온 어떤 먹구름도 너에게서 그를 가리게 하지 말라. 진리는 오로지 현재 안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네가 만약 진리를 현재 안에서 구한다면, 진리를 발견할 것이다. 너는 그동안 진리가 없는 곳에서 진리를 구했으며, 따라서 진리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이제 진리가 있는 곳에서 진리를 구하는 법을 배워라. 그러면 진리는 보는 눈앞에 자신을 서서히 드러낼 것이다. 너의 과거는 분노 속에서 만들어졌다. 그리고 네가 만약 현재를 공격하기 위해 과거를 사용한다면, 현재가 지닌 자유를 보지 못할 것이다. 판단과 정죄는 너의 뒤에 있다. 너 자신이 그것들을 네 곁으로 가져오지 않는 한, 네가 정녕 그것들에서 자유로움을 알게 될 것이다.
50 현재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라. 현재는 영원히 참인 유일한 것들만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치유는 현재 안에 놓여있다. 현재의 연속성은 실제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의식의 모든 측면들로 동시에 확장하며, 그럼으로써 그것들이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게 한다. 현재는 시간이 있기 전에도 있고, 시간이 더 이상 없을 때도 있을 것이다. 현재 안에, 영원한 것들이 전부 있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다. 그들의 연속성은 무시간적이며, 그들의 소통은 끊이지 않는다. 그들은 과거에 의해 분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로지 과거만이 그들을 분리할 수 있지만, 과거는 어디에도 없다.
51 너를 네 형제들과 연합하여 과거로부터 해방할 빛 속에서, 현재가 너에게 네 형제들을 선사한다. 그런데도 너는 과거를 들먹이며 그들을 비난하려는가? 만약 그렇게 한다면, 너는 존재하지도 않는 어둠 속에 남아있기로 선택하고, 너에게 제공된 빛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것이다. 완벽한 비전의 빛은 아낌없이 받아지듯 아낌없이 주어지며, 오로지 한계 없이만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변함이 없고 너의 과거 모습도 없는 이 유일하게 고요한 시간의 차원에서, 너는 그리스도를 바라보면서 그의 증인들에게 너를 비춰달라고 요청한다. 네가 그들을 불러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네 안의 진리를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네가 그들 안에서 진리를 구하여 발견했기 때문이다.
52 지금은 구원의 시간이다. 지금이란 시간으로부터의 해방이기 때문이다. 너의 모든 형제들에게 다가가 그리스도의 손길로 만져라. 그들과의 무시간적인 연합에 너의 연속성이 있다. 그것은 온전히 공유되므로, 끊어지지 않았다. 하느님의 죄 없는 아들은 오로지 빛이다. 그의 내면 어느 곳에도 어둠은 없다. 그는 온전하기 때문이다. 내가 너에게 나와 결합하자고 청하듯, 너의 모든 형제들에게 하느님 아들의 온전성을 증언해 달라고 청하라. 모든 음성은 저마다 구원의 노래에서 맡은 부분이 있다. 그것은 빛을 주신 것에 대해 빛의 창조주께 불러드리는 기쁨과 감사의 찬가다. 하느님의 아들에게서 뻗어 나오는 거룩한 빛은 그의 빛이 그의 아버지에게서 왔다는 증거다.
53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여 너의 형제들을 비추어라. 너는 그분의 창조에 대한 증인들을 불러들임에 따라 그분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네가 치유하는 자들은 네가 치유되었음을 증언한다. 너는 그들의 온전성 안에서 너 자신의 온전성을 볼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너의 찬미와 기쁨의 노래가 너의 창조주께 올라갈 때, 그분은 너의 부름에 대한 분명한 응답으로 너의 감사를 돌려주실 것이다. 아들이 아버지를 불렀는데 응답받지 못하는 일은 결코 없기 때문이다. 너를 향한 아버지의 부르심은 곧 그분을 향한 너의 부름이다. 그리고 너는 그분 안에서 그분의 평화로 응답받는다.
54 빛의 아이들아, 너희는 빛이 너희 안에 있음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너희는 빛의 증인들을 통해 빛을 발견할 것이다. 너희가 그들에게 빛을 주었기에, 그들이 너희에게 빛을 돌려줄 것이기 때문이다. 너희가 빛 속에서 보는 모든 이는 너희의 빛을 너희 자신의 의식에 더 가까이 가져다준다. 사랑은 언제나 사랑으로 이어진다. 사랑을 요청하는 병자들은 베풀어진 사랑에 고마워하고, 기쁨에 겨워 거룩한 감사로 빛난다. 그리고 이러한 감사를, 그들은 너에게 전한다. 너는 그들에게 기쁨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너를 기쁨으로 인도하는 안내자다. 그들은 너로부터 기쁨을 받고는, 그것을 간직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너는 그들을 평화로 인도하는 안내자로 확고히 세웠다. 너는 그들 안에서 평화가 드러나게 했기 때문이다. 네가 그 평화를 볼 때, 그 아름다움이 너를 집으로 불러들인다.
55 이 세상이 줄 수 없는 빛이 있다. 하지만 너는 그 빛을 줄 수 있다. 그 빛이 너에게 주어졌듯이.... 그리고 네가 그 빛을 주면, 그것은 환히 빛나면서 세상에서 나와 자신을 따라오라고 너를 부른다. 그 빛은 너를 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 더 매혹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너는 이 세상을 제쳐두고 다른 세상을 발견할 것이다. 그 다른 세상은 네가 준 사랑으로 찬란히 빛난다. 그곳에서, 모든 것은 너에게 아버지와 그분의 거룩한 아들에 대해 일깨워 줄 것이다. 빛은 한계가 없고, 조용한 기쁨으로 그 세상에 두루 퍼져나간다. 네가 데려온 모든 이가 너를 비추고, 너도 감사하며 그들을 비춰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너를 이곳에 데려왔기 때문이다. 너의 빛은 그들의 빛과 힘을 합칠 것이며, 그 힘은 저항할 수 없도록 강력해져서, 네가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다른 이들을 어둠 밖으로 끌어낼 것이다.
56 그리스도로 깨어나는 것은 너의 자유 의지로 사랑의 법칙을 따르는 것이다. 그 법칙 안의 진리를 조용히 인식하면서.... 빛의 매력은 너를 자발적으로 끌어당길 것이며, 자발성은 주기로 나타난다. 너로부터 사랑을 받아들이는 자들은 네가 준 사랑에 대한 자발적인 증인이 되며, 바로 그들이야말로 너에게 사랑을 건네주는 자들이다. 잠들어 있을 때 너는 혼자이며, 너의 의식은 너 자신에게로 좁혀져 있다. 그것이 바로 악몽을 꾸는 이유다. 너는 고립의 꿈을 꾸는데, 왜냐하면 너의 눈은 감겨 있기 때문이다. 너는 네 형제들을 보지 않는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는, 네가 그들에게 준 빛을 볼 수 없다.
57 하지만 네가 잠을 잔다고 해서 사랑의 법칙이 중단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너는 그 모든 악몽들 속에서도 줄곧 그 법칙을 따르면서 사랑을 충실히 주었다. 왜냐하면, 너는 혼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잠 속에서도, 그리스도는 너를 줄곧 보호하면서, 네가 깨어날 때를 대비해 실재세상을 고이 간직해 두었다. 그리스도가 너의 이름으로 너 대신 선물을 주었으며, 자신이 준 선물을 너에게도 주었다. 하느님의 아들은 여전히 그의 아버지처럼 사랑한다. 그는 아버지와 연속적이기에, 그에게는 그분과 별개의 과거가 없다. 따라서 그는 결코 그분의 증인이자 그 자신의 증인이기를 멈춘 적이 없다. 그는 비록 잠을 잤지만, 그리스도의 비전은 그를 떠나지 않았다. 따라서 그는 그가 결코 잠든 적이 없음을 가르쳐주는 증인들을 자신에게 불러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