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란 무엇인가?

1. 창조물이란 하느님의 모든 생각들의 총합으로서, 그 수에 있어서 무한하며 그 어떤 한계도 없이 모든 곳에 있다. 오로지 사랑만이 창조하며, 사랑은 오로지 자신을 닮게만 창조한다. 사랑이 창조한 것이 존재하지 않은 때는 없었다. 또한 사랑이 창조한 어떤 것이 어떤 변화라도 겪을 시간이란 것도 없을 것이다. 하느님의 생각들은 시간을 통해서도 시간이 다한 후에도 변함없이, 그것들이 있었고 지금도 있는 바로 그대로 영원무궁토록 있다.

2. 하느님의 생각들에는 그들의 창조주가 가진 모든 권능이 주어져 있다. 하느님은 사랑의 확장을 통해 사랑을 늘리고자 하시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그분의 아들은 창조를 공유하며, 따라서 창조하는 권능도 공유할 수밖에 없다. 하느님이 영원히 하나로 존재하기를 뜻하신 것은 시간이 끝난 후에도 하나일 것이며, 시간의 흐름 내내 변하지 않아서, 시간이라는 생각이 시작되기 전의 상태로 남아있을 것이다.

3. 창조물은 모든 환상의 정반대다. 창조물은 진리기 때문이다. 창조물은 하느님의 거룩한 아들이다. 하느님의 뜻은 창조물의 모든 측면에서 완전하여, 각각의 부분을 전체를 담는 그릇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창조물의 하나인 상태는 침범받지 않도록 영원히 보장되며, 해를 입거나 분리되거나 불완전해지거나 그 죄 없음에 어떤 오점이라도 남을 가능성이 전혀 없도록, 하느님의 거룩한 뜻 안에 영원히 간직된다.

4. 우리가 바로 창조물이며, 우리가 바로 하느님의 아들들이다. 우리는 따로 떨어져 있어서 하느님과의 영원한 단일성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듯하다. 하지만 우리의 모든 의심 뒤에, 그리고 우리의 모든 두려움 너머에는 여전히 확실성이 있다. 사랑은 여전히 자신의 모든 생각들과 함께 있고, 사랑의 확신은 그 생각들의 것이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기억은 우리의 거룩한 마음들 안에 있으며, 그들은 자신이 하나임을, 그리고 자신의 창조주와 연합되어 있음을 안다. 오로지 이 기억이 돌아오게 하는 것, 오로지 하느님의 뜻이 땅에서 이루어지게 하는 것, 오로지 제정신으로 회복되는 것, 오로지 하느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대로 되는 것, 이것만을 우리의 기능으로 삼자.

5. 우리의 아버지가 우리를 부르신다. 우리는 그분의 음성을 듣고, 창조물을 그 창조주의 이름으로 용서한다. 그분은 거룩함 자체시며, 그분의 창조물은 그분의 거룩함을 공유한다. 따라서 그분의 거룩함은 여전히 우리의 일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