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너의 자아 개념에 대한 대안이 있다. 예를 들어 네가 네 형제의 모습이 되게 하려고 선택한 것이 너일 수 있다. 이것은 완전히 수동적인 자아 개념을 바꿔서, 능동적인 선택을 위한, 그리고 상호 작용이 일어났음을 어느 정도 인정하기 위한 최소한의 길을 열어준다. 여기서 너는, 네가 너희 둘 모두를 위해 선택했으며, 그가 나타내는 것에는 네가 부여한 의미가 들어있다는 점을 어느 정도 이해한다. 이것은 또한 네가 보는 것은 지각자의 마음 상태를 반영한다는 지각의 법칙을 희미하게나마 보여준다. 하지만 누가 먼저 그런 선택을 내렸는가? 만약 네가 네 형제의 모습으로 선택한 것이 너라면, 거기에는 선택할 대안들이 있었을 것이며, 누군가 먼저 하나를 선택하고 다른 것들은 버렸을 것이다.
55 이 단계가 이득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근본적인 질문에는 접근하지 못한다. 이런 자아 개념들 이전에 분명 무언가가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무언가가 분명 그 개념들을 낳은 배움을 마쳤을 것이다. 이것은 둘 중 어느 관점으로도 설명될 수 없다. 첫 번째 관점에서 두 번째 관점으로 이동하는 것의 주된 이점은, 네가 어쨌든 스스로 결정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이득은 거의 똑같은 상실을 대가로 치른다. 이제 너는 네 형제의 정체를 만든 죄로 비난받기 때문이다. 너는 그의 죄책을 공유해야 한다. 너는 너 자신의 이미지를 따라 네 형제를 위해 그의 모습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전에는 단지 네 형제만 믿을 수 없는 존재였지만, 이제는 너도 함께 정죄받아야 한다.
56 세상은 항상 자아 개념에 엄청나게 몰두해 왔다. 누구나 자기 자신에 대한 수수께끼의 답을 찾아야 한다고 믿는다. 구원은 단지 개념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구원은 마음의 내용에는 관심이 없고, 마음이 생각한다는 단순한 진술에만 관심이 있다.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선택권을 갖고 있으며, 다른 생각은 다른 결과를 낳는다는 점을 볼 수 있다. 따라서 마음은, 자신의 모든 생각에는 자신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자신의 정체가 무엇인지에 대해 느끼는 깊은 혼동이 반영되어 있음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마음이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자아 개념이 어렴풋이 답해주는 듯하다.
57 너의 자아를 상징 속에서 구하지 말라. 너의 정체를 나타낼 수 있는 개념은 있을 수 없다. 악과 상호작용하고 사악한 것에 반응하는 자아를 지각하는 한, 네가 어떤 개념을 받아들이든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너 자신에 대한 개념은 계속해서 완전히 무의미하게 남아있을 것이며, 너는 단지 너 자신과만 상호 작용할 수 있음을 지각하지 못할 것이다. 죄 있는 세상을 본다는 것은 단지 그동안 너의 배움을 세상이 인도했다는 표시다. 그리고 너는 너 자신을 보듯이 세상을 본다. 자아 개념은 네가 바라보는 모든 것을 포함하며, 이런 지각의 바깥에는 아무것도 없다. 네가 만약 무엇에든 상처받을 수 있다면, 너는 너 자신의 은밀한 소망을 그린 그림을 보고 있는 것이다. 그 이상 아무것도 아니다. 그리고 네가 어떤 고난을 겪든, 너는 그 속에서 너 자신의 감춰진 살해 욕구를 보고 있는 것이다.
58 너는 배움이 진행됨에 따라 많은 자아 개념을 만들 것이다. 각 개념은 너 자신에 대한 지각이 바뀜에 따라 너의 관계들이 어떻게 바뀌는지 보여줄 것이다. 자아 개념이 바뀔 때마다 어느 정도의 혼란이 있겠지만, 너의 마음을 틀어쥔 세상의 배움이 느슨해지고 있음에 감사하라. 그리고 마침내 세상이 사라지면서 너의 마음이 평화를 찾을 것임을 확신하고 기뻐하라. 도처에서 여러 형식으로 고발하는 자의 역할이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각각의 역할은 너를 고발하는 듯이 보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들이 무효화되지 않을까 봐 두려워하지는 말라.
59 네가 배우기를 원하지 않는 한, 세상은 너에 대한 어떤 이미지도 가르쳐줄 수 없다. 모든 이미지가 사라져 버린 때가 올 것이다. 그리고 너는 너 자신의 진정한 정체를 알지 못함을 깨달을 것이다. 바로 이렇게 봉인이 해제되어 열린 마음으로, 속박에서 풀려난 진리가 거침없이 돌아온다. 자아 개념을 내려놓은 곳에, 진리가 정확하게 있는 그대로 드러난다. 모든 개념에 의문과 질문을 제기하여 그것들이 빛을 견뎌낼 가정에 근거하여 만들어지지 않았음을 인식했을 때, 진리는 죄의식이 없는 자신의 깨끗한 성소에 자유로이 들어올 수 있게 된다. 다음의 말보다 세상이 더 듣기 두려워하는 것은 없다:
60 나는 나라는 것을 알지 못하며,
따라서 내가 무엇을 하고 어디에 있는지,
혹은 세상이나 나 자신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61 하지만 이러한 배움 안에서 구원이 탄생한다. 그리고 너의 정체가 스스로 너에게 말해줄 것이다.